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6. 4. 20:15
파란 하늘과 땅에 닿을 듯한 구름과 멀리 보이는 설산과 옥빛호수 암드록쵸의 조화. 인연. 가까이에서 옥빛 호수를 감상할 수 있게 해주신 할아버지와 같은 숙소에서 만난 여행자들과 암드록쵸까지 데려다 준 조막만한 트럭.2006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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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4. 29. 22:37
라싸에 눈이 내렸다. 하늘이 그린 수묵화위에서 나는 산책한다.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4. 29. 04:26
역대 달라이라마가 살던 궁. 이곳에 머물러야 할 지금의 14대 달라이라마는 몇십년전 중국의 침략을 피해 인도로 망명 후 인도의 맥그로드간즈에 망명정부를 세웠고 그 뒤로는 이곳에 오지 못한다. 2005년 여름무렵 인도의 맥그로드간즈에서 본 티벳망명정부와 오체투지하는 티벳 사람들을 보고 내 가슴은 두근 거렸고 , 그래서 티벳이란 곳이 간절했고, 지금 나는 티벳에 서있다. 이곳의 주인은 오지 못하고 한낱 여행자인 나는 이곳에 서있다. 티벳사람들은 달라이라마를 간절히 원하고 라싸는 빠르게 변해간다.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4. 29. 04:17
설산이 어우러진 드넓은 평원을 지나 해발 5190m의 라켄라 패스를 넘어 모진 눈보라를 뚫고 도착한 남쵸. 하늘에 가까워서 인지 남쵸는 티벳어로 하늘호수란 뜻이고 티벳 3대 성호중 하나이다. 이름 예쁘다. 하늘호수. 이 대자연앞에서 나는 감동.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4. 23. 23:54
고산증으로 인한 두통은 푹 누워 있다가 잠깐잠깐씩 산책도 좀 해주니 말끔히 사라지고. 그러니 인간의 적응력은 얼마나 대단한가. 시장에서 산책도 하고 세라사원과 거금 100위안을 입장료로 주고 포탈라궁에도 다녀오고 같은 숙소 도미토리룸에서 만난 우리나라 여행자들과 저녁에 까페에서 맥주도 한잔하니 이 또한 배낭여행의 즐거움 아니겠는가. .. 버스타고 간덴사원에 다녀왔다. 라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풍경은 바뀐다. 왠지 드리프트가 생각나는 길. 버스 안에서 불경을 외는 할머니와 귀여운 아기. 티벳사람들에게 있어 종교는 삶의 전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해발 4300m에 있는 간덴 사원은 하늘에 닿아 있다. 순례객의 뒷모습은 아름다운데 나는 숨차다..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4. 22. 14:29
라싸의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 나서도 여기가 라싸인지 혹시 잘못온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여기저기 올라가 있는 현대식 건물과 한창 올라가고 있는 건물들, 잘 닦여진 도로 때문. 게스트하우스가 몰려있는 곳으로 가던중 우뚝 솟아있는 포탈라궁을 보고 비로서 라싸가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티벳인들의 성지,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대대로 살던 포탈라 궁, 그앞에 펄럭이는 오성홍기 그리고 중국이 세운 해방기념탑. 라싸는 이런 곳이다. 포탈라궁을 향해 오체투지하는 사람들... 현대문명 앞에 오지란 없으며 이렇게 빨리 올라 가고 빨리 뻗어 나간다. 주인 잃은 포탈라궁과 궁을향해 오체투지 하는 사람들. 몇달 혹은 몇년씩 걸려서 라싸의 포탈라궁까지 오체투지하며 오는 사람들. 이런 믿음 앞에..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4. 22. 02:28
내가 달려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길 시간은 많으나 가진것 없는 여행자의 어메이징 레이스... 인천항에서 배타고 텐진까지 25시간. 텐진에서 버스타고 베이징까지 3시간. 이름모를 민박집에서 하루 머물며 기차표도 살겸해서 베이징 나들이하며 중국이란 나라에 잠시 적응.(천안문, 고궁, 왕푸징거리) 4월 17일 다시 레이스 시작. 북경에서 기차타고 시닝까지 26시간. 시닝에서 기차바꿔타고 꺼얼무까지 14시간. 꺼얼무에서 버스타고 라싸까지 24시간. 4월 20일 오후에 티벳 라싸에 도착..........세상의 지붕에서 고산증을 외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