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8. 9. 17:49
가본 곳 중에서는 가장 사막다운 풍경이었다. 끊임없이 불어오는 모래바람과 흙빛 건물들과 우뚝솟은 자이살메르 성, 온통 흙빛인 도시였다. 도시 전체가 흙빛이다. 더워서 방에서는 못자고 게스트하우스 옥상 간이 천막에서 자고 일어나면 입안에 모래가 한가득 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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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8. 9. 00:35
조드뿌르에 도착하자 미친듯이 아팠고 낮시간 동안 건물에 한껏 받은 열기가 밤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숙소에 뿜어져 나왔다. 앉아 있어도 덥고, 서 있어도 덥고, 누워 있어도 덥고, 사우나가 따로 없다. 수도꼭지에서는 열기 때문에 뜨거운물만 나왔다. 밤에 잠 한숨 못잤다. 이럴때는 날 밝으면 떠나는 수 밖에. 코앞에 있는 메헤랑가르 성에만 올라가 보고 바로 자이살메르로 떠났다. 파랗게 칠한것은 브라만계급이 사는 집들이라고 한다. 지금은 21 세기랍니다.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7. 12. 15:57
7/11 게스트하우스에서 TV를 켰는데, 뭄바이에서 열차폭탄 테러. 뭄바이 7곳에서 연쇄적으로 터졌단다. 러쉬아워에...불특정 다수를 노린 테러다. 사망자가 계속늘어난다. 어제 20명부터 시작해서 오늘 아침뉴스를 보니 200명에 가깝다. 시민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 어디 무서워서 여행다니겠나 싶지만 그래도 갈 사람은 가는가 보다. 자이살메르에서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한국아가씨 2명을 델리에서 만나서 같이 닭다리 뜯으며 맥주한잔 하며 뉴스 보는데 스리나가르에서도 테러가 났다고 나온다. 8명인가 죽었다고 나오는데 아가씨1명이 거기에 가겠단다. 역시 가지말라고, 위험하다고 하는데 가는 여행자는 한국사람하고 일본사람밖에 없는거 같다. 나보고 같이 가잔다.... 나는 몇일뒤에 파키스탄으로 들어갑니다..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7. 11. 21:27
푸쉬카르에서 만난 한국처자들과 그 처자들을 에스코트하는 한 남정네가 같이 낙타사파리 하자고 졸라서 자이살메르에서 하려고 했던 낙타사파리를 여기에서. 다들 피부가 뽀얀걸 보니 인도에 온지 며칠 안되고 그래서 무서웠나 보구나. ㅋㅋㅋ 땟국물에 쩔은 내 옷과 비교된다. 인도에서 산전 수전 다 겪은 나 아니던가. 일년전 이맘때쯤 여권잃고, 돈잃고, 비행기티켓 잃고 짐 몽땅 잃어버리고 국제미아의 재기불능상태에서 꿋꿋이 호주로 재입성 하지 않았던가.... 우수에 찬 저 낙타의 눈을 보라. 사막의 밤하늘은 별들이 3D 파노라마로 펼쳐진다는 말을 익히 들어 한껏 기대 했건만 이건 뭐 사막 같지도 않고 그냥 동네 마실나가는 느낌. 밤에 비만 주룩주룩 오고 얼어 죽는 줄 알았네. 아니다. 더웠나? 아무튼 정신없는 밤을 사..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7. 11. 21:18
인도 동쪽의 라자스탄 주로 향했다. 첫번째로 간곳이 아담하고 한산한 푸쉬카르다. 날씨만 괜찮으면 여기는 살방살방 산보하기 좋은곳 같은데 지금은 가만히 있어도 덥고 움직여도 덥고 누워있어도 덥다. 푸쉬카르 호수 강렬한 원색의 터번. ... ... ...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7. 4. 01:59
꼴까따에서 델리로 가는 기차 안에서. 델리까지 27시간 걸렸다. ㅜㅜ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7. 4. 01:48
꼴까따의 어느 거리인데 어딘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치마는 아닙니다. 당신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상까지 만들어져 있는걸 보니 유명한 사람 같네요. 하늘에서 당신의 조국 인도를 보고 있다면 당신의 동상밑에 있는 삶이 힘에겨운 저 여인네와 아이들을 외면하지 마세요.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7. 4. 01:37
사랑하는 바라나시에서 4주가까이 퍼져 있으니 이제 또 길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게스트하우스에 굴러 다니는 가이드북을 주서들고 펴보니 꼴까따라는 도시가 끌린다. 그래서 꼴까따에 왔다. 여행자거리인 서더스트리트로 가면서 어디서 많이 본듯한 고풍스런 건물들이 여기저기 있다. 그래, 시드니에서 본 그런 건물 들이다. 전철이 있는가 하면 트램도 있고 한쪽에서는 인력거도 다닌다. 여기도 묘한 도시다. 꼴리지 스트리트에는 헌책방 거리가 참 맘에 든다. 무엇보다 서더스트리트에는 펍과 와인샵에 많다는 것이.^^ 조용한 펍에서 맛난 맥주를 마시는 즐거움. 그리고 마더 테레사가 사랑한 이곳,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고향 꼴까따. 서더 스트리트. 저기 염소사이에 끼여 손을 올리고 괴로워 하는 저 나시티 입은분은 티벳에서 ..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7. 4. 01:10
바라나시에서 소일거리로 타블라를 배웠다. 약 3주.^^ 어렵구나. 길고 긴 밤. 심심해서 두들기다가 셀카한방 날리다가 피보다 소중한 맥주를 쏟았다. ㅡ,.ㅡ 맛난 맥주와 여행 인생 뭘 더 바래?
Kang/Kang의 일상 행복찾아~ 2006. 6. 12. 16:51
바라나시. 뱅갈리토라의 미로같은 좁은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