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7/11
게스트하우스에서 TV를 켰는데,
뭄바이에서 열차폭탄 테러.
뭄바이 7곳에서 연쇄적으로 터졌단다.
러쉬아워에...불특정 다수를 노린 테러다.
사망자가 계속늘어난다. 어제 20명부터 시작해서
오늘 아침뉴스를 보니 200명에 가깝다.
시민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
어디 무서워서 여행다니겠나 싶지만 그래도 갈 사람은 가는가 보다.
자이살메르에서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한국아가씨 2명을 델리에서 만나서
같이 닭다리 뜯으며 맥주한잔 하며 뉴스 보는데 스리나가르에서도 테러가 났다고 나온다.
8명인가 죽었다고 나오는데 아가씨1명이 거기에 가겠단다. 역시 가지말라고, 위험하다고 하는데
가는 여행자는 한국사람하고 일본사람밖에 없는거 같다.
나보고 같이 가잔다....
나는 몇일뒤에 파키스탄으로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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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훗날... 파키스탄에 다녀와서.
파키스탄이라는 이슬람 세계. 많이 돌아보진 않았지만 한국에서 뉴스에서만 보던 그런 과격 이슬람원리주의자
들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아무튼 신선했었다.
내가 파키스탄의 훈자마을에 있을때 만약 그때 돈만 안떨어졌어도 바로 코앞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갔을거 같다.
가고 싶은곳 앞에서는 여행자의 이성적 판단을 마비시킨다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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