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로 시작하는 단어 알아볼게요

즈로 시작하는 단어 알아볼게요

 

가끔 친구들과 끝말잇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기상천외한 단어로 끝을 내면 뭔가 희열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 맛에 끝말잇기를 하는 것이지요

더불어 없을 것 같은 단어를 찾아내서 전화위복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즈로 시작하는 단어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즈로 시작하는 낱말이라고 했을 때

언능 떠오르는 단어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즈음 정도가 떠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끝말 잊기를 하다가 바로 떠오를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네이버에 즈로 시작하는 단어로 검색을 합니다

그러면 135개의 단어가 검색이 되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단어가 있어서 의아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많은 단어가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즈로 끝나면 항상 당하고 그랬네요

 

 

그럼 단어를 살펴보면 즈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네덜란드 말인데요

삼실이나 무명실로 두껍게 짠 직물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외국어 이기는 하지만 끝말잇기에 써먹을 수 있으니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즈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옛말이기도 한대요

큰창자를 이르던 말이라고 합니다

왠지 옛스러운 말이기도 해서 상식이 하나 늘어나는 느낌이네요

 

 

즈뜨리는 평북지방의 방언인데요

꼬락서니의 방언이라고 합니다

이 역시 잘 쓰는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식차원에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은근히 즈로 시작하는 우리말이 많네요

즈다노프라는 말도 있습니다

단어의 뉘앙스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쪽 항구도시의 이름인데요

끝말잇기에서는 이런 외국도시를 많이 알아도 요긴하게 써먹을 수가 있지요

 

 

그리고 즈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천의 옛말이기도 한대요

생각해보니 학교 다닐 때 국어시간에 배운 기억이 나네요

즈믄 하나만 알아도 끝말잊기 하는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즈워티는 폴란드의 화폐단위라고 하는데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폴란드의 화폐단위를 알 필요가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생각해보니 신기하네요

 

 

북한어이기도 한대요

즈르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얇은 쇠붙이 소리가 서로 부딪쳐

살짝 요란한 소리라고 하는데요

의성어이기 때문에 그 느낌이 확 오는 것 같고

말을 참 잘 지었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아까 제가 처음 말한 즈음도 써먹을 수 있는 단어인데요

흔히 알고 있는 무렵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강원도 방언으로 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자기를 방언으로 부르는 말로

역시 끝말 잊기에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가지 방언을 더 소개를 해드릴 수 있은데요

즈위는 전남방언으로 쥐를 뜻합니다

쥐라는 단어를 그대로 분해한 느낌이 나네요

즈구는 자기의 전남방언인데요

이 말은 평상시에도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오래된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즈믄둥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는 밀레니엄 시대라고 한창 세상이 2000년대로 접어들 때

들 뜬 마음으로 맞이 했었지요

그런 분위기와 발 맞추어서 2000년에 태어난 아이들을 즈믄둥이라고 했는데요

지금은 그 아이들이 벌써 20살이 다 되었네요

 

 

지금까지 즈로 시작하는 단어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단어들이 있어서 일단 놀랐구요

두번째로 흥미로웠던 지점은 우리 옛말이나 북한어에

이런 즈로 시작하는 단어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잘 쓰지 않는 단어라서 몰랐던 것인데요

자주 쓰면 쓸수록 말이라는 것도 생명력을 갖는 것이니깐요

이런 말을 많이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