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나는 새
- Kang/Kang의 일상
- 2019. 3. 30. 00:28
커다란 하늘을 새 한마리가 날기에는
낭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자고 있는 새들을 깨울 수는 없다
결국 먼저 일어나는 새가 멀리 날아가는 것이다
이런 새는 외롭다
그리고 이 길이 맞는지 확신하기도 어렵다
혼자 날고 있는 것들이
감수 해야 하는 것들은 너무나 많다
하지만 이런 기분을 빼면 혼자 날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것이 될 수 있다
원래 선구자의 자세는 외로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길을 한 번 뚫어 놓으면 그 새는
어느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고유의 영역을 갖게 된다
선구자는 원래 그런 의미에서 특별하다
그러니 자기가 하고 싶은 길이 있다면
가는 길이 외롭다는 것 이외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면
그 길을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어쩌면 외롭다는 사실 자체가 제대로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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