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중심-카일라스
- Kang/Kang의 일상
- 2006. 6. 4. 21:24
카일라스, 강린포체,신산 그리고 우주의 중심인 수미산 등으로 불리며 힌두교, 불교 등
4대 종교의 성지로 받들여 지는 산이다. 그런만큼 신화가 가득한 곳.
우주의 중심 카일라스
걸어서 코라를 돌거나 혹은 오체투지 하며 코라를 돌고 있는 순례객들이 보였다. 저들은
자신을 한없이 낮춘다. 가장 낮은 자세에서 가장 높은 정신세계에 이르는 사람들이다.
순례객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카일라스는 순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뒤따르는 똥개.
풀린 다리를 추스리며 수유차와 뚝빠 한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고 잠들었다.
...
숙소에서 처음 나설 때 코라길이 있는 외산으로 가야하는데 내산으로 길을 잘못들었다.
시속100미터로 걸어도 숨차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이곳에서 산등성이 두개를 넘어
코라길이 있는 외산으로 갈 수 있었다. 내 청춘 여기서 끝낼 수 없다는 생각은 극한의
고통을 넘어선다. 사람이 그리운 한나절 이었다.
불현듯 길을 사랑하는 놈이 길위에서 죽는것도 어쩌면 행운이고
웃으면서 눈감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였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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