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사건 - 여간첩 살인미스테리

미스테리사건 - 여간첩 살인미스테리


1987년 1월의 어느날

홍콩에서 벌어진 한 여인의 미스테리사건

그녀의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어느날 갑자기 닥친 30대 여인의 의문스러운 살인사건

이웃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홍콩 경찰

침대에서 부패가 심한 한 여성이 발견된다



홍콩 경찰의 초동 수사에서 밝혀진 사실은

시신의 부패도를 보아 죽은 지 3주는 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 여인이 한국사람 이라는 것

본명은 수지 김, 본명은 김옥분 34세 한국사람이었다


부검을 해보니 목이 졸려서 숨진 타살이었다

외부의 친입 흔적이 없었고

타인의 모발이나 지문 등 다른 사람이 들어왔다는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럴 경우에는…

보통 면식범을 염두해두고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파해쳐가게 되는데

첫번째 용의자는 바로 남편이었다

당시 28세였던 남편 윤태식은 미국대사관으로 달려가서

북한 간첩들에 의해 납치되었다가 탈출했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아내가 죽었는데

갑자기 간첩 납치???



우리나라 대사관에서는 이러한 윤태식의 의견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1987년 우리나라의 상황은

북한과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나라는 윤태식을 이용하게 된다



윤태식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한다


아내가 담배를 사오라고 하여 나갔다 오니

아내가 내연남 두명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것.

그녀가 남긴 쪽지에는 주소 하나가 쓰여져있었고

그 주소의 목적지는 북한 대사관이었다는 것이다


아내가 북한 간첩이었으며

미인계로 인해 속아서 결혼했다고 했으며

납치 당하려는 순간 탈출하는 자신의 모습을 신나게 떠들어댔다



남편 윤태식은 대한민국 정부의 강도 높은 추궁에서

진실을 털어 놓았는데

사실은…

나의 아내는 간첩이 아니다



단순한 부부싸움 끝에 살인을 하게 된 것

살인죄 처벌이 두려워 북한의 소행이라고 거짓말 했다!



하지만 당시 안기부 부장이었던 장세동은

이러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

그냥 북한의 소행이라고 밀어부친 것이다



당시에 우리나라는 북한과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건을 이용하려 했던 것이었다!



한국에서 남편 윤태식은 영웅이 되었다

북한인 아내를 살해한 영웅

북한 간첩의 납치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슈퍼맨!

(당시 우리나라는 북한에 대한 시선이 아주 않좋았고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을 잡으면 상금도 주는 시대였다…)



당시에 이러한 시대 상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

당시에 KBS의 남십자성이라는 드라마에서

수지김이라는 여간첩을 만들어 갑자기 등장시켰다

사람들은 수지김이 타국에서 살해당한 불쌍한 한국 여인이라는 점을

까마득히 모른채

그녀를 욕하고 남편을 영웅시했다



사실 김옥분은 정말 불쌍하고 가여운 여인이었다

충북의 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어린 나이에 공장에 취직했다

공장에서의 수입은 너무 작았기에

미군 술집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흥 술집에서까지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러다가 홍콩 남자를 만나서 홍콩으로 가서 결혼을 했으나

결혼 생활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이혼하게 되었고

그 후에도 홍콩 남자와의 2번째 결혼 실패

그 뒤에 만난 남자가 한국인 윤태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3번째 결혼생활 역시 불행했다

윤태식은 하루가 멀다 하고 김옥분을 폭행했다

그러다가 벌어진 살인 사건 이었던 것이다



졸지에 간첩을 가족으로 둔 김옥분의 가족들은

사람들의 비난 속에서 힘겹게 살아갔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이혼을 당하기도 하고

결국 일가족 3명이 정신질환을 앓게 되었고

화병으로 사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영원히 미스테리사건으로 남을 뻔 했다

남편 윤태식은 벤쳐기업의 CEO가 되어

많은 돈을 벌고 주식을 하며 떵떵거리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실상은 사,기.꾼

새로운 사업을 계속해서 벌려가며 사기를 벌려왔던 것

그러다가 결국 교도소에 복역하기도 한다

 

그러던 2001년 11월 13일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단 50일 남은 때였다

한국 검찰의 끈질긴 수사로

그는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된다

사건이 발생한지 14년 만의 일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안기부와 공모하여

살해한 아내를 간첩으로 몰아서

그의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윤태식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공소시효를 단 50일 놔두고 해결이 되었다


앞으로 미스테리사건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데요

영원한 미스테리사건은 없다

모든 사건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해봤습니다.

또 새로운 미스터리 사건으로 찾아올게요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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