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사다

나는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고주망태가 되도록 마시지는 않는다

요즘은 날도 추워져서 술 마시기 정말 좋은 계절이다

오래 술을 마시기 위해서 몸 관리를 해야겠다

여튼 매번 맥주만 사먹기도 귀찮고 비싸기도 해서

마트에 가서 아주 큰 와인을 아주 싼 가격으로 구입을 했다

 내 기준에서는 가성비를 보고 산 것인데

전에도 산 적이 있는 와인이라서 믿고 샀다



맛은 아주 레귤러한 맛인데 그냥 적당히 취하기 좋은 느낌이다

이 와인을 마시면서 이번 겨울 밤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

가끔 창문을 열면 겨울밤 공기가 그대로 들어온다

그런 모습을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저 시를 쓰다가 술을 마시면서 멍 때리는 일이 전부가 아닐까 싶다

여튼 이번 와인도 정말 잘 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아껴서 천천히 마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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