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땡기는 요즘

나는 술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과음을 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냥 취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이상한 사람은 지 성격이 모난지도 모르고

나보고 취했다고 몰아가는데

처음으로 남한테 제대로 화를 내보기는 그날이 처음이었다

왠만하면 내가 아니다 싶은 것은 인정을 하는데

그 순간은 정말 아니었다

그리고 나서 뭔가 홀가분 했다

여튼 나는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취하는 사람이 아니다



와이프가 방에 놓고 마시라고 큰 와인을 사줄 정도다

와이프는 내 성향을 알기에 알아서 게임기도 사주고 술도 사준다

나 역시 민폐가 싫어서 알아서 조절을 한다

시를 쓸 때 와인을 마시고 쓴다

뭔가 기분이 좋다

앞으로 이런 순간이 얼마나 올까

여튼 날은 추워지고 술은 더욱 달다

그런 점에서는 겨울은 술마시기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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