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제사상차림 이것만 알면 오케이

기제사상차림 이것만 알면 오케이

요즘은 종교적 이유와 더불어 다양한 이유 때문에

점점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이 많아지고 있지요

그래서 이것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아직까지는 윗세대 분들에게는 익숙한 문화이기 때문에

하신다고 하면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준비는 남녀 모두 같이 준비를 해야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기제사상차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사상을 차리는 것은 기본적인 규칙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꼭 그렇게 해야 된다는 법이 없습니다

또한 집이나 지역마다 제사를 지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은 거기에 맞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정확하게 맞출 수는 없고

각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제사라고 하는 것은 기일제사를 뜻하는 말인데요

보통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하는 제사를 말합니다

제사상은 동서남북을 바탕으로 배치를 하시면 되는데요

음식의 개수는 홀수로 정합니다

홀수가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는 숫자라서 그런다고 합니다

한편은 고추가루, 마늘, 복숭아는 혼이 먹는 음식이 아니기에

이런 음식은 제사상에 놓지 않습니다

기제사상차림 관련해서 우리는 홍동백서라는 말을 익히 들어왔을 텐데요

말 그대로 붉은 색 계열의 음식은 동쪽, 흰색 계열 음식은 서쪽에 위치합니다

다만 붉은색 대추는 열외로 서쪽에 놓게 됩니다

이렇게 큰 바탕으로 열에 따라 음식을 배치하면 됩니다

위패를 기준으로 봤을 때 

위패 바로 아래 열은 1열이라고 보시면

1열에는 기본적으로 식사를 놓게 됩니다

우리가 먹는 쌀밥, 국을 놓구요 

숟가락, 젖가락, 잔을 놓으시면 되겠습니다

식사를 놓았으면 바로 밑에 2열에는 반찬을 놓구요

여기에 올리는 반찬은 고기, 생선, 전 종류를 놓으면 됩니다

그리고 3열에는 탕류를 4열은 나물과 건 반찬을 놓으면 됩니다

이때 나물은 삼색 나물을 놓으며 되구요

더불어 포나 식혜 같은 것도 같이 놓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5열에서는 후식을 올리는데요

떡이나 과일을 놓으면 됩니다

붉은 대추도 서쪽 끝에도 놓으시구요

사과, 배, 감, 밤, 한과류를 올리시면 되겠습니다

이 정도가 기제사상차림의 대략적인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는 기본 중의 기본이니 잘 모르는 분들은

이를 바탕으로 제사상을 차리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사용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이미지로 시뮬레이션 하면 그렇게 어려운 구성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집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다른 집 제사에 갔을 때 본인 집과 다르다고 해서

말을 할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르다는 것만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평소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을 놓아두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는 괜찮은 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 역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사라고 하는 것은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면서

음식을 차리면서 고인을 다시 한번 기억한다는 의미가

더 강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보는데요

종종 주객이 전도가 되어서 제사 음식 하느라

정작 그런 기회를 제대로 가져보지 못하고

제사를 기피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간소화 하는 방식으로 제사상을 차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마음이니깐요

여튼 기제사상차림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풍습이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는 날까지는 식구들끼리 얼굴 붉히지 않고

서로 힘을 모아서 제사도 잘 지내고 조상도 잘 챙기는 

그런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