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꼭보세요 솔직감상평

82년생 김지영 꼭보세요 솔직감상평


날이 제법 쌀쌀한 요즘입니다

그래서 이런 날씨에는 영화를 보는 것이 가장 좋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실내에만 있다면 따뜻하기야 하겠지만

몸과 마음이 늘어지니깐요

그래서 가까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여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은 할인도 잘해줍니다



그중에서 오늘 이야기 할 영화는 82년생 김지영 입니다

이미 원작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서 

많은 분들의 지지를 받고 또 한편으로는 

갸우뚱한 포즈를 취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영화로 개봉이 되면서도 이런 부분은 더욱 더 심화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82년생 김지영 영화 평점을 매길 때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을 보면

이런 점을 잘 알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은 젠더 담론으로 보기 보다는

억압구조로 파악하면 이야기 하기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존의 시스템이라는 것이 사회 공동체를 이끌어가는데 매우 유용한 구조라면

그것을 계승 발전 시키면 좋은 것이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그렇지 않았을 때

우리의 스탠스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시스템 안에서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는 주도권 세력이

거기에 대한 모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꿀 생각 없이 그대로 밀고 나간다면

이런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이 시스템이 상식이라고 믿던 그 믿음을 수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런 대립이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면 시스템을 수정해나가는 과정에서 좀 더 평등한 관계로 가족 공동체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원래부터 육아는 여성의 몫이고 남자는 도와주는 개념으로 본 시각을 수정하고

각각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서로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방식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대론으로 갈 생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어른들과 같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자기 자신들의 젊은 시절과 비교하면 이 대립 역시 끝이 나지 않습니다

우선은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당시 본인들도 느꼈을 불합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면서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모순에 대해서 

다 같이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저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젠더 관점으로 보지 않고

82년생 김지영을 좀더 와이드하게 보고 싶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혜택을 누리고 있는 쪽에서는 자신의 불편을 감수해가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자리를 쉽게 내주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실제로 그런 것이 보이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일단 사회적인 인프라부터 육아와 커리어를 동시에 쌓을 수 있는 구조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영화에서 육아를 전담하는 여성이

아무 이유없이 멸시 당한 것처럼



그런 잘못된 인식에 대한 변화도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82년생 김지영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한편으로는 육아를 아내의 몫으로만 전적으로 생각한 면은 있지 않았나

그런 점도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을 여성의 희생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단지 잘못된 시스템을 상식이라고 믿고 불합리에 대해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자는 것인데요

그런 점만 봐도 이 영화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잘못된 것이고

거기에 의문 부호를 붙여주는 영화이니깐요

여튼 날도 추워지고 있는데요

극장에서 다양한 영화를 하고 있는데요

이 영화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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