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기사는 밤을 걷는다

밤이 되고 달이 뜨면 기사는 걷기 시작한다

그는 시간예약을 잘 못해서 너무 미래로 와버렸다

사람들이 있는 중세로 돌아가기 위해서 

다시 시간을 조정해야 했지만 이 곳 미래에서는 

중세에서 구할 수 있는 연료가 없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이 들다가 밤이 되면

그런 연료가 조금씩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계산을 해보니 미래 시간은 약 1년 정도면 연료를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입던 갑옷을 벗고

이 곳 차림으로 공원을 걷기 시작했다

아무도 없는 밤의 공원을 걸으면 연료가 조금씩 쌓이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공원을 걷다보니 그는 달이 좋아지기 시작하고

왠지 그가 살던 시대로 돌아가기 싫어졌다

그는 점점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그를 쫓아온 기사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