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월드
- Kang/Kang의 일상
- 2019. 9. 14. 15:30
그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남자였다
그런 남자였기 때문에 이런 집에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번은 이런 집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아무 생각없이 이 집을 지나쳤던 것이다
예감은 어느 정도 있긴 있었다
이 집과 다시 만날 것 같다는 그런 느낌 말이다
살다보면 그런 장소를 만나게 된다
다시 올 것만 같은 장소 혹은 전에 왔던 적이 있는 것 같은 장소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느낌에 불과한 것이고
이런 것은 어쩌면 환상일지도 모른다
그는 아직도 모르고 있다
그의 아내가 단지 가구의 위치를 바꾸어 놓은 것 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이다
인테리어는 늘 변할 것이고
그는 이 사실에 대해 죽을 때까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다만 사람들이 모를 뿐이지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