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세조길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속리산 세조길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비가 오다 말다 해서 정말 힘든 하루하루입니다

더군다는 습도가 미친 듯이 올라가서

이건 더워서 힘든 것 보다 찝찝해서 힘든게

더 크게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휴가를 짜라는 계시인 것 같기도 하구요

이미 주변의 많은 분들이 바다로 떠나고 있기도 한대요

사실 저는 오히려 이럴 때는 산이 더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왠지 사람들도 덜 올 것 같구요

휴가지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도 은근 스트레스입니다



산이라며 한다면 뭔가 높은 곳을 올라가거나 해야 할 텐데

그것은 마냥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산이 아무리 좋다지만 산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특히 몸이 약한 어린이들이 갑자기 산을 타는 것도

쉬워 보이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간단한 산책길이면서 산을 간다는 느낌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세조길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속리산 세조길은 말 그대로 조선시대 임금인 세조가 

신미대사를 만나기 위해 이 길을 걸었다고 하는데요

요즘 영화에서 나오는 그 신미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서 들으니깐 더 궁금해지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에 세조길을 잘 닦아 놓아서

이미 아는 사람만 아는 산책길로 사랑을 받아가고 있는 중인데요



이때 한가지 팁으로 입장료가 있다는 것입니다

속리산 안에 있는 법주사에서 걷는 입장료인데요

이런 부분은 미리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속리산의 세조길은 법주사에서 시작해서 세심정까지 올라가는 코스로 되어 있는데요

산책로는 계획적으로 정비를 해놓았기 때문에

아주 걷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세심정까지는 거리가 2.35km이구요.

한번 가는데 50여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정도면 가족단위 여행 코스로 딱 좋지 않을까 하는데요

적당히 산도 즐기고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으니깐요



상수원지를 옆으로 끼고 걸어가게 되면 뭔가 새로운 광경을 볼 수 있는데요

아주 한국적인 산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단순히 숲이 우거진 실만 걷는다고 하면

뭔가 재미 없을 것 같고 한편으로는 답답할 것 같기도 한대요

여기는 이렇게 수원지 주변을 시작으로 올라가니까

그런 지루함이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런 수원지를 보거나 쉴 수 있는 데크도 제공하는데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설치를 해놓아서

나름 재미있는 요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산책로가 데크길로 조성이 되어있고

경사도 그렇게 심한 편이 아니라서 정말 기분좋게 걸을 수 있는데요

더불어 숲에서 나오는 좋은 공기를 맡으니까

저절로 건강해지는 기분도 들고 아주 좋습니다

매연이 많은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공기의 질입니다



세심정까지 올라왔으면 속리산 세조길은 끝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더 올라가면 문장대에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라온 만큼 돌아갈 길을 생각한다면

그런 점을 잘 고려해서 하산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속리산 세조길은 이미 계획적으로 길을 닦아 놓기 때문에

아주 걷기 좋은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좋은 학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속리산에는 이런 세조길과 더불어 법주사 안에 있는

문화재와 불상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속리산 코스에는 중간에 간식을 이용할 수 있는 가게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속리산이 절을 품고 있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조용한 느낌이 드는 곳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는 느낌도 아니고

오랜 묵언 수행처럼 내실이 있는 그런 느낌이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휴가도 속리산 세조길도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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