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좋다

나는 정말 밤을 좋아한다

밤이 되면 일단 내 세상이 된 것 같다

아무 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나는 이런 점을 정말 좋아한다

밤이 되면  이 세상이 나만의 서재가 된 것만 같다

나는 이 순간부터 글을 쓴다

일정량을 글을 꾸준히 쓰려고 한다

그런 루틴이 나를 나답게 만든다



밤에는 내가 상상하는 일종의 도화지 같다

나는 글을 쓰다가 종종 쉬면서 밖을 바라본다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반대로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숨어 있기도 하다

나는 그런 것들을 보면서 글을 쓰고 상상을 한다

나는 상상하는 이 순간들이 좋다

왠지 다시 못올 순간 같다

아무 생각이 없는 밤이 좋다

밤은 누가 만든 것일까

너무 정교하고 단순해서 신기할 정도다

여튼 밤에는 글을 쓰고 낮에는 일을 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생활을 빨리 접고 밤에는 글을 쓰고 낮에는 잠을 자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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