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같은 기분

이 세상의 불행은 다 나한테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물론 사실 그렇지 않다

고통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다만 우리는 각각의 개인으로 밖에 살 수 없기 때문에

우린 스스로 각자 자기 몫의 괴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유는 있지만 이유가 없다고 믿고 싶을 정도로

거지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정말 이럴 때는 아무것도 안 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가고 싶기도 하다

그러나 이 세상은 공짜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또 자기가 누린 만큼 거기에 대한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어딜가나 힘든건 마찬가지다

기분이 않 좋을 때는 정말 비가 오는 날

그속으로 들어가 그냥 걸어보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그러면 마음이 왠지 시원해 질 것 같다

마침 오늘 비도 오는데 밖에 걸어가볼까 생각하다가

비가 그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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