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정이 있는 집

중앙 정원을 줄여서 우리는 중정이라고 한다

이런 중정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중정에 누워서 하늘을 보는 것은 정말 흔히 말하는 소확행 중에 하나가 아닐까

언젠가부터 우리는 하늘을 보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살기 위해서 모니터를 보고 보기 싫은 얼굴을 보면서

하루를 겨우 버텨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버텨낸다는 말이 뭔가 자연스럽게 되는 이 현실도 뭔가 슬프다



그렇게 살다가 이제 은퇴를 할 시기가 오면

우리는 지나가버린 시간을 두고 한탄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거 말고 중정이 있는 집을 갖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는 갖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잃어버리는 것들이 있는 건 아닐까

더 늦기 전에 잘 생각해보자

늦으면 아무것도 찾을 수 없고

남는 건 후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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