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별이빛나는밤 개인적인 감상평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그림을 좋아해서 시간이 되면 그림을 보려고 노력을 합니다

서울에 한정지어서 얘기하자면 

무료나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시립 혹은 국립 미술관이 있으니

미세먼지 별로 없는 날에 미술관 나들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을 좋아해서 대학원에 다닐 때도

타과 수업으로 미술사학과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몇 학점 까지는 타과 수업을 듣는 것을 허용해주었는데요

그때 들은 수업이 서양미술사였습니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를 좀

체계적으로 전체적인 안목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에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요 좋은 강사분이 잘 가르쳐주셔서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거기서 기라서 같은 화가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저는 고흐를 가장 좋아합니다



고흐는 사실 미술에 애호가 없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하는 그런 작가인데요

그정도로 사랑을 받는 작가인데

정작 생전에는 그렇게 인정을 받지 못한 작가입니다



그런 걸 보면 시대에 따라 보는 눈이 다르고

그런 것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느끼기도 합니다

여튼 그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고흐별이빛나는밤은

가장 유명한 고흐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고흐 작품 중에 화가의 방을 좋아하는데요

지금으로 보면 미니멀리즘의 극치여서

저런 곳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만

아마 그 당시의 고흐의 궁핍한 삶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또다른 시각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여튼 고흐별이빛나는밤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

고흐가 만들어낸 특유의 소용돌이 치는 하늘은

어떤 불안한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이 그림을 그릴 당시에는 요양원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불안한 몸과 마음이 그림에 그대로 투영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에 반면에 아래쪽에 위치한 집들은

상대적으로 정확한 형태로 그려져 있어서

뭔가 하늘과 집의 대비되는 배치처럼

일상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자신의 삶에 대해

고흐 자신만의 어떤 고독을 느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뉴욕현대미술관에 전시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 갈 일이 있으면 꼭 보고 싶은 그림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그런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이 그림은 수많은 무명작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고 있을까요

자신이 처한 상황이 그렇게 녹록치 않을텐데

과거의 선배인 고흐가 그런 길을 갔고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그 상황을

자신의 재능이라고 믿은 그림 하나로 뚫어보려는 노력은

많은 부분에서 시사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고흐보다는 자신이 그래도 그림을 그리는 조건이

좋다고 생각해서 힘을 얻을 수도 있고

또 고흐의 생전보다는 자신이 그래도

고흐보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는 마음

이런 것들이 어쩌면 아이러니하게

많은 작가들에게 버티는 힘을 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사후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평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니깐요



이런 상황이라면 굳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그림을 그려도 될 것 같습니다

고흐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미술사에 남은 것처럼 말이지요



지금까지 고흐별이빛나는밤에

대한 간략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어떤 사람들은 여기서 나오는

별이 실제 별의 위치와 같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실 그게 우연히 맞을 수도 있지만 

이 그림은 그렇게 보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그림은 고흐가 생각해서 그린 그림이 아니라

고흐 그 자체이기 때문인데요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계산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그저 바라보는 대상이지요

고흐별이빛나는밤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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